애플 TV에서 여러 계정의 ID를 등록하고 영상과 다른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은 이스라엘 IT 매체 버리파이어를 인용해 애플이 tvOS 11 버전에 '픽처인픽처(PIP·Picture-in-Picture)' 기능과 '멀티유저 모드'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멀티유저 모드는 TV에 여러 개 애플 ID를 등록하는 기능이다. 한 가정에서 각 구성원이 자신의 계정에서 ▲뮤직 앱의 노래·플레이리스트 ▲개인의 아이클라우드 포토 라이브러리 ▲홈 스크린의 앱이나 레이아웃 배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iOS 기기들은 단일 사용자 계정으로 사용한다. 애플은 지난해 교육용으로 iOS 9.3을 통해 아이패드 공유 기능을 추가했다. 버리파이어는 보고서를 인용해 "계정을 바꾸는 것은 TV 채널을 바꾸는 것 만큼이나 간단하다"라고 전했다.
PIP는 화면 위에 작은 영상 재생 창을 따로 열어놓는 기능이다. 예컨대 사용자는 넷플릭스를 시청하면서 또 다른 앱에서 날씨를 확인하거나 게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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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영상을 나란히 볼 수는 없다. PIP 창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다른 영상을 재생할 경우 PIP 스트림이 중지된다. iOS 9의 PIP 기능과 유사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6월 5일 차세대 운영체제(OS)를 발표하는 전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tvOS 11, iOS 11, 맥OS 10.13, 워치OS 4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