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사용자간 모바일 송금 서비스 준비중

애플이 '애플페이' 이후 아이폰 사용자 끼리 간편하게 돈을 송금할 수 있는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IT 전문지인 리코드와 맥 루머 등 복수의 외신들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이 올해 가을쯤 열리는 아이폰 이벤트에서 '애플 캐시(Apple Cash)'와 같은 개인간 송금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올 가을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3종류의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씨넷)

리코드는 애플 사내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 서비스를 위해 최근 지불결제 업계 파트너들과 함께 논의를 했다"며 "이 서비스는 아이폰 사용자가 디지털 방식으로 다른 아이폰 사용자에게 돈을 보낼 수 있게 해 준다"고 전했다.

애플의 모바일 송금 서비스에는 비자(Visa) 같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파트너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애플의 독자적인 선불카드를 출시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사용자는 '애플 캐시'를 통해 를 친구로부터 돈을 받고 비자 카드와 애플 페이를 사용해 소매점이나 온라인에서 돈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모바일 송금 서비스는 핀테크 기업간 경쟁 구도 속에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사업자인 페이팔의 벤모(Venmo) 같은 기업들이 모바일 송금 서비스에 쇼셜 네트워크 기능을 더한 앱 서비스를 내놓고 인기를 끌고 있다.

따라서 애플이 관련 서비스에 나설 경우 벤모와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