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분기에 매출 턴어라운드 할 것"

"AI 플랫폼을 통해 ICT 생태계도 강화할 것"

방송/통신입력 :2017/04/26 16:39

SK텔레콤은 1분기에 소폭 감소한 이동전화 매출이 3분기에는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동통신 서비스, 미디어, 커머스 등 기존 사업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전체적인 서비스를 AI 플랫폼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26일 SK텔레콤 측은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의 ICT 생태계 리더로서 혁신하고 성장하기 위해 AI와 네트워크, 클라우드와 같은 기술 기반으로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들고, 딥체인지를 통해 소비자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겠다"며 "뉴 ICT와 5G 분야에도 총력을 다해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분기 이동전화 실적에서 매출 2조6천860억원을 기록했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의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접속료 인하도 이동전화 관련 매출이 감소한 이유 중 하나다.

유영상 전략기획부문장은 "지난 1분기엔 낮은 해지율로 고객 구조 고도화를 지속해 나갔다"며 "청소년층 가입자가 순증하고, 최근 출시된 아이코닉 단말기 판매 활성화와 데이터 사용 확대 등이 향후 견고한 매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측은 2분기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로 이동통신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전략기획부문장은 "이동통신 매출이 선택약정할인 요금제 가입자가 늘면서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키즈폰의 일반 회선 전환 등 다양한 신규 시장 수요를 공략하고 있고, 이 같은 전략이 성과를 보이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3분기 정도엔 갤럭시S8 출시로 데이터 이용이 활발한 소비자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매출 턴어라운드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5G와 관련된 BM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커넥티드카나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그 가치가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유 전략기획부문장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주요 ICT 기업과 3GPP에 NSA 표준 완료를 제안했고, 올해 말까지 세계 최초로 시범망 구축할 계획"이라며 "5G 해외 로밍, 핸드오버 시연 등 5G관련 기술개발과 표준화 작업을 주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수익 전망은 어렵지만, 단순히 망 제공자가 아닌, 이용자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회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 IoT 산업의 활성화에 통신사업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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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략기획부문장은 "본격적인 IoT 시장 구축을 위해서는 네트워크 전문성이나 위치, 결제, 포인트 정보를 갖고 있는 통신사업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IoT 사업권의 주도를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라와 경쟁기술인 NB-IoT 중 무엇이 더 우수하다고 볼 순 없다"며 "누가 시장을 선점하고, 에코시스템을 만들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