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아이오 "강제근무 강요? 내가 막을 것"

자율근무 원칙...강제근무 강요하면 모든 조치 강구

디지털경제입력 :2017/04/24 19:51

장현국 위메이드아이오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된 ‘크런치 모드’(야근 및 주말 근무 등 고강도 강제근무)에 대해 사과 글과 강제근무 강요는 더이상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장현국 대표는 24일 이카루스M 개발팀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최근 벌어진 일로 모두 적잖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텐데, 회사와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실행하려 했던 크런치 모드 계획은 전면 백지화 됐다. 강제로 크런치 모드를 하는 일, 휴일 근무 수당을 반납하는 일, 정해진 저녁 시간을 제한하는 일은 앞으로 단 한번도 없을 것"이라면서 "누군가 강제를 강요한다면 제게 말씀해 주시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서 정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동기부여를 위해서 도입되었던 휴일근무수당, 인센티브는 약속한 그대로 지킬 것이다. 프로젝트를 성공 시켜서 여러분들이 성과에 따른 보상을 받아가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장 대표가 개발팀에게 보낸 이메일 전문이다.

장현국 위메이드아이오 대표.

To 이카루스모바일팀,

1. 최근 벌어진 일로 모두 적잖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텐데, 회사와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지난 몇 주간 검토해온 제도를 발표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게 되어서, 제도의 잘못된 부분을 명백하게 시정하는 결정을 지난주 금요일에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가 있다는 외부 신문 기사를 접하고 있어서 개발팀 멤버들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제가 공식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지만 혼선이 없어질 듯싶어서, 명확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3. 지금 이순간부터 회사의 공식 입장은 오로지 저를 통해서 확인하시고, 제가 아닌 다른 어느 누구의 말도 회사의 공식 입장과 다르다면 사실이 아닙니다.

4. 발표되고 실행하려 했던 크런치 모드 계획은 전면 백지화 되었습니다. 즉, 강제로 크런치 모드를 하는 일, 휴일 근무 수당을 반납하는 일, 정해진 저녁 시간을 제한하는 일은 앞으로 단 한번도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 강제를 강요한다면 제게 말씀해 주시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서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5. 다만, 동기부여를 위해서 도입되었던 휴일근무수당, 인센티브는 약속한 그대로 지킬 것입니다. 프로젝트를 성공 시켜서 여러분들이 성과에 따른 보상을 받아가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6. 이미 개발팀 인력 채용은 TO 제한을 두지 않고 채용하는 정책이었고, 이에 따라 올해만 30명을 충원했으며, 이 정책은 계속 유지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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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제 불찰과 실수로 많은 개발팀 여러분들이 상처를 받은 점을 다시 한 번 사과 드립니다. 이런 일이 재발 하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립니다.

8.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과 팀웍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기를 바라고, 다시 한 번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