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키보드’ 뭐가 좋을까

5월 출시 전망…"번역-검색-채팅 한층 편리"

인터넷입력 :2017/04/21 13:16    수정: 2017/04/21 17:21

실시간으로 외국인과도 원활한 채팅이 가능한 ‘네이버 키보드’가 이르면 5월중 출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특히 실시간 번역 뿐 아니라, 검색 기능까지 기본 검색 기능까지 스마트폰 내 키보드에 기본 탑재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네이버 키보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구글이나 애플 장터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사실 키보드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 검색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기본 키보드를 사용하면 된다.

네이버 키보드 그림판(왼쪽), 파파고 번역.

하지만 보다 편리한 검색과 채팅의 재미를 더하는 차원의 강점을 지닌다. 이미 유사한 키보드 앱들이 출시됐지만 대부분은 "폰트와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다채롭다” 는 정도 평가에 머물렀다. 사용 층도 10~20대 집중됐다.

반면 네이버 키보드는 그 이상의 쓰임새를 제공, 보다 넓은 연령대에서 사용층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네이버 키보드는 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기본 탑재돼 실시간 번역이 가능하다. 상대방이 외국인일 경우 바로 바로 번역된 결과를 주고받을 수 있다. 그 동안 구글번역이나 파파고 앱을 별도로 실행한 뒤 복사하고 붙여야 해서 다소 번거로웠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네이버 키보드는 채팅창에서 바로 번역이 이뤄져 편리하다.

또 다른 특징은 사용자를 알아보는 네이버 검색이다. 네이버는 현재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검색 품질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에 사용자가 동의한다면 네이버 키보드를 통해 입력하는 단어를 파악해 보다 사용자의 취향과 의도에 가까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의 성향에 맞는 콘텐츠와 상품을 추천해주거나, 이미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적용돼 있는 단어 뜻에 맞는 아기자기한 이모티콘을 띄워주는 기능도 들어간다. “생일 축하해”라는 메시지를 입력하면 생일 케이크나 파티 분위기에 맞는 이모티콘이나 그림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카톡과 같은 채팅창에서 바로 네이버 검색이 가능하고, 검색 정보를 대화 상대와 공유할 수 있다.

무엇보다 네이버 키보드는 어떤 앱에서도 네이버 검색을 바로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심지어 경쟁사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같은 앱에서도 네이버 키보드를 띄워 네이버 검색이 가능하다. 검색 결과를 대화 상대와 공유하는 것도 편리하게 이뤄진다.

기존에는 카톡 샵검색을 사용하거나, 카톡을 빠져 나와 네이버 앱을 실행시켜야 했지만 이 같은 번거로움이 줄어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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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키보드 재미요소로는 젊은층에서 인기인 ‘움짤’(움직이는 이미지), 손으로 그릴 수 있는 그림판 기능 등이 갖춰져 있다. 길게 타이핑을 치는 것보다 상황과 감정을 대신할 수 있는 움짤과, 간단한 그림을 통해 상대편과 더 재미있고 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한자변환 입력, 5종 한글 키보드 레이아웃, 사용자 커스텀 스킨 기능도 네이버 키보드의 주요 특징들이다.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자판을 제공함은 물론, 라인 등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스킨 등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단어 예측 추천, 오타 교정어 추천, 이모티콘 자동 추천 기능 등이 있다.
그림판(왼쪽), 파파고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