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리더 “상상 속 AI 현실로…네이버도 진화”

네이버 검색-AI 상호 연계 소개

인터넷입력 :2017/04/07 10:25    수정: 2017/04/07 10:47

“정확히 20년 전에도 음성인식이 지원되는 인공지능 휴대폰이 나왔다. 1945년 한 논문에서도 생각한대로 되는 장비를 꿈꾸는 내용이 나온다. 세상에 새로운 건 없다. 예전부터 생각하고 상상했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알고리듬이 고도화 되고 빅데이터를 통한 학습이 가능해지면서, 여기에 좋은 인프라가 뒷받침되면서 상상에 머물렀던 인공지능(AI) 기술들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김광현 네이버 검색 리더의 말이다.

네이버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검색 기술을 공유하고,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을 공유하는 ‘2017 네이버 X AI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콜로키움은 일반적인 학술대회가 아닌,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가미한 세미나 등 연구모임을 뜻한다. 네이버는 검색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국내 석/박사들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네이버의 검색 기술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작년부터 검색 콜로키움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김광현 검색 리더.

키노트를 맡은 김광현 네이버 검색 리더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삼성 애니콜 휴대폰 광고를 먼저 보여준 뒤, 과거에도 음성인식 기반의 AI 기술이 존재했다고 소개했다. 또 1945년에 나온 한 논문에서도 생각한대로 이뤄지는 장비를 꿈꾸는 내용이 나온다며, 과거에 상상하고 생각했던 기술과 제품들이 현재 쏟아져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AI 기술들이 새롭게 주목받게 된 이유에 대해 김 리더는 ‘알고리듬’, ‘빅데이터’, ‘인프라’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방대한 정보가 뛰어난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이 가능해졌고, 복잡한 알고리즘 해결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인공지능이 현실로 구현됐다는 설명이다.

김광현 리더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 기술도 알고리듬, 빅데이터, 인프라 발전을 통해 고도화 됐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는 검색 순위나 사용자 맥락 분석, 자연어 이해, 대화 및 추천 등이 과거에 비해 진화했다.

축적된 웹문서수도 20년 전에는 300만 정도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60억개의 검색 데이터를 갖게 됐다. 매일 3.6억 대의 질의가 네이버를 통해 이뤄지며, 수천만 사용자의 로그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아울러 실시간 검색 엔진, 언어처리 엔진, 대용량 로그 관리 시스템 등도 발전했다.

네이버 콜로키움 행사장 전경.

나아가 네이버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딥러닝, 인공신경망 등의 AI 기술을 접목시켜 네이버i, 추천, 이미지검색 등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검색과 AI가 개별적으로 독립된 영역이 아닌, 이미 상호 결합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앞으로 검색의 더 많은 영역에서 AI 활용이 확대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는 AI 기술로 이미지를 더 잘 이해하고, 주제별로 압축하거나, 시간대별 등 이미지 검색 타임라인 기능 등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문맥을 파악해 검색 값을 찾아주는 정도로 검색 수준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이 밖에 네이버는 AI 기술을 접목한 뉴스 추천 서비스 ‘에어스’, 여행 추천 ‘코나’, 자동 번역 ‘파파고’, 대화형 검색 ‘네이버i’ 등의 서비스를 최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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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리더는 "최근 들어 AI의 급격한 발전은 인프라와 빅데이터로 표현되는 대용량 데이터, 딥러닝을 비롯한 다양한 알고리듬이 뒷받침된 것"이라며, "검색 역시 데이터, 인프라, 알고리듬을 바탕으로 발전해 온 대표적인 서비스로, AI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토대로 이미 상호 연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네이버 콜로키움에는 김광현 리더를 비롯, 네이버 검색 연구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해 ▲ 검색과 빅데이터 처리 ▲추천 ▲딥러닝과 자연어처리 ▲비전과 로보틱스 등 네이버의 AI 연구개발 사례, 노하우 등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