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기반 '산업수학' 집중 육성

미래부, 50억원 투자…수학 알고리즘 개발 화성화

과학입력 :2017/04/19 12:00    수정: 2017/04/19 16:18

정부가 올해 산업수학 연구에 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에 쓰이는 수학 알고리즘 개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4차 산업혁명과 수학’을 주제로 2017년 R&D 전략과제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술 및 혁신 활동에서 수학적 방법론과 접근이 중심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것으로, 미래기술 확보, 인력 양성 등 한국의 수학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지원 규모는 총 50억원으로, 과제당 연 최대 3억원, 최대 5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분야는 혁신 기술의 근간이 되는 수학 이론, 유망산업 창출이나 기존 산업 효율화와 관련된 수학 기반 응용과 개발, 인력양성교육 측면의 연구개발 등을 포괄한다.

구체적인 과제는 연구자가 자유롭게 기획하도록 하고 있어 다양한 창의적인 과제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된 창업 및 기술이전 등에 대해서도 연구·교육·산업현장의 관심과 준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산업수학 육성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수학을 메가트렌드 기술개발과 산업 혁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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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은 19일 개최된 ‘4차 산업혁명과 수학’ 간담회에서 발표됐다. 간담회에서는 수학자와 산업계 전문가 9명 등이 참석하여 인공지능, 의료 및 신약개발, 금융, 게임산업 등에서 수학을 활용한 혁신 사례를 살펴보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향후 과제들에 대해 토론했다.

최양희 장관은 “AI 기술의 언어처리 등 다방면에서 수학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고, 글로벌 기업은 수학 역량을 바탕으로 원천 기술을 개발하여 영향력을 확대 중”이라고 하면서,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수학과 산업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미래부도 이를 위해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