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기업 8퍼센트는 조세열 전 맥쿼리증권 전무를 최고재무 책임자(CFO)로 영입해 국내와 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기관투자 유치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조세열 CFO는 맥쿼리 증권, 삼성물산, 삼성선물 등을 거치며 23년간 굵직한 투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금융투자 전문가다. 오랜 기간 종합상사와 국내외 금융기관을 거치며 주식, 외환, 금리, 원자재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사업개발과 기관영업을 총괄한 금융 전문가로, 향후 8퍼센트의 기관투자자 유치 및 재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번 조 CFO의 영입은 P2P금융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장기적으로 ELS, 펀드와 같은 기관투자자들의 대안투자 상품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관투자자의 원활한 플랫폼 이용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조 CFO는 맥쿼리증권 재직 시 우리은행과 합작법인을 운영했으며, 당시 우리은행 신입 행원이던 이효진 대표와 함께 근무했던 인연으로 합류를 결정했다. 삼성물산에서 중화학분야 기획, 자원분야 수출입 및 개발업무를 담당했으며, 삼성선물에서 사업기획을 통해 고객을 발굴했다.
이후 맥쿼리증권에서 에쿼티와 FICC 관련 구조화 및 파생상품 분야를 담당했으며 국내기업과 외국계 기업, 다국적 합작법인 등 다양한 조직에서 신규사업 개발과 시스템 관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23년차 ‘금융통’이다.
특히 법인영업부문을 총괄하며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정부기관, 연금관리공단, 기업 등 다양한 기관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협업모델을 구축했다.
조 CFO는 맥쿼리증권 재직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였던 한국 ELW 시장에서 맥쿼리 증권이 1위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었으며, 외국계 증권사 최초로 한국내 ELS발행을 주도하기도 했다. 우리은행과의 합작법인을 통해서는 연간 1조원 이상의 금융상품 판매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조 CFO는 “저금리 시대를 맞이해 대체 투자상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P2P투자상품이 ELS, 펀드와 더불어 기관들의 대안투자 시장으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자와 투자자의 선순환을 도모하는 8퍼센트의 가치를 실현하고, 투명한 P2P투자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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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동안 국내의 경우 P2P투자시장을 개인들이 이끌어 왔으나,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퍼센트의 자동분산투자 시스템을 활용한 첫 기관투자는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P2P금융이 우리보다 먼저 자리잡은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 렌딩클럽은 은행,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의 비중이 80% 이상이며, 영국 펀딩서클 역시 30%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