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모델 S와 모델 X의 글로벌 판매가를 조정했다. 90D 이하의 트림 가격을 인하하고 100D 이상의 트림의 가격을 올리는 방식이다. 이 같은 가격 정책은 국내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우선 테슬라 모델 S 90D의 국내 판매가는 기존 1억2천100만원(이하 옵션 제외한 기본가격 기준)에서 1억1천570만원으로 530만원 인하됐다. 눈에 띄는 것은 차량 루프(지붕 부분) 옵션 선택란에서 바디루프 옵션이 제외되고, 글래스 루프가 기본사양으로 변경됐다. 글래스 루프는 기존 선택시 200만원의 옵션 비용을 내야 했다.
모델 S 90D 이외 옵션들도 대략 3% 이내에서 할인됐다. 만일 이 옵션들을 다 선택하면 국내 모델 S 90D 풀옵션가는 약 1억4천848만6천원까지 올라간다.
테슬라 모델 S 90D 국내 판매가는 지난 2월 23일 가격 최초 공개 후 2개월 만에 발표됐다. 테슬라가 기존 모델 S 90D 국내 고객에게도 이와 같은 할인가를 적용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모델 S 최저가 트림인 75는 미국 기준으로 기존 7만4천500달러(약 8천478만원)에서 6만9천500달러(약 7천909만원)으로 인하됐다. 기존 60kWh 배터리 모델 S 고객의 75kWh 배터리 업그레이드 비용의 경우, 기존 9천달러(약 1천24만원)에서 2천달러(약 227만원)으로 대폭 인하됐다. 70kWh 고객의 75kWh 배터리 업그레이드 비용은 3천500달러(약 398만원)에서 500달러(약 56만원)으로 내려갔다. 모델 S뿐만 아니라 모델 X의 75, 75D, 90D의 글로벌 판매가도 인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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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대신 모델 S와 모델 X의 100kWh 배터리 탑재 트림 판매 가격을 올린다. 모델 S 100D는 기존 9만5천달러에서 9만7천500달러로 올리고, 고성능 모델인 P100D는 13만4천500달러에서 14만달러로, 모델 X 100D는 9만8천500달러에서 9만9천500달러로, 모델 X P100D는 13만5천500달러에서 14만5천달러로 올라간다. 100kWh 배터리 팩 탑재 트림의 가격 조정은 오는 24일부터 적용된다.
테슬라 모델 S 90D는 오는 6월부터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