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스펙 안 보는 인재선발 오디션 진행

롯데정보통신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오직 직무 역량 만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스펙태클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학벌, 스펙 중심의 채용문화에서 벗어나 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목표로 15년에 처음 이 제도를 도입했다. 스펙태클 오디션은 화려한 볼거리(Spectacle)와 무분별한 스펙(Spec) 쌓기에 태클을 건다(Spec-tackle)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이 스팩태클 오디션을 통해 채용을 진행한다

회사는 입사지원서에 학교, 학과, 성별, 나이, 토익점수, 어학연수, 대외활동 항목을 삭제했다. 지원자는 IT역량을 표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만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이번 전형부터는 프로그래밍 외에도 보안, 기획 등 채용직무를 신설하고 인원도 확대한다.

능력만으로 인재를 평가하다보니 지난 2016년에는 중국인이 채용되는 등 기존의 채용전형으로는 선발하기 어려운 우수인재가 채용되기도 했다. 이 전형을 통해 채용된 인재들은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현장 선배들이 만족도가 높고, 업무성과가 창출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김경엽 경영지원부문장은 “최종 합격하면 별도의 인턴십 과정 없이 바로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 며 “능력중심 채용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