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태국 VGI글로벌미디어와 ICT 사업 협력 모색

BTS 미디어·통신 운영사 방한...기술력 관심 보여

컴퓨팅입력 :2016/04/07 16:07

송주영 기자

태국 BTS(지상철도) 역내 서비스 운영사인 VGI글로벌미디어와 통신망 사업자 ALT텔레콤이 롯데정보통신을 방문해 ICT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VGI 임원진과 ALT텔레콤 대표 및 임원진 등은 7일 롯데월드몰에서 실내위치기반서비스(스마트 인 도어), 디지털 사이니지, 미디어 파사드, 스마트파킹시스템 등 최첨단 IBS 기술을 체험한 후 태국 역내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이들 태국업체 임원진은 지난 6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롯데정보통신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VGI 글로벌 미디어는 태국 대표 교통수단인 BTS의 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다. 출입구 시스템을 비롯해 디지털 광고판 등의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ALT텔레콤은 BTS 와이파이 서비스 개발을 추진중이다.

태국업체들의 이번 방문은 1일 평균 30만명이 이용하는 태국 BTS 승객 편의 향상을 위해 사업자를 찾던 중 이뤄졌다. VGI가 동남아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롯데정보통신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고 만남이 이뤄졌다.

VGI 오란치 루지라완 세일즈앤마케팅 부문장이 롯데정보통신의 AFC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방문단은 롯데정보통신이 총판하고 있는 무선 액세스포인트(AP)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롯데정보통신 AP는 기기, 사용자별로 네트워크 정책을 분리해 보안성을 한층 강화하고, 동시에 여러 개 장치가 접속해도 안정적인 환경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이후 태국업체들은 한 장의 카드로 전철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시스템(AFC)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VGI는 롯데정보통신의 AFC가 태국의 노후화된 교통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했다. 현재 태국은 버스와 지하철에서 각각 다른 카드를 사용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거점을 마련하고 IBS, AFC, SI, 금융 등 대한민국 ICT기술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4년 IT기업 해외진출 간담회를 시작으로 우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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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방글라데시 아폴로병원 CIO가 내방해 의료 및 융합보안솔루션 수출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같은달 30일 자회사인 현대정보기술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태국의 의료방한단을 초청해 의료 IT솔루션을 소개한바 있다.

마용득 대표이사는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태국 IT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