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보급형 모델 3 양산 후보 버전 차량이 미국 소셜미디어 사이트 ‘레딧’에서 포착됐다.
레딧 이용자 ‘sdrawkcabemanresu11’는 5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위치한 테슬라 본사 근처에서 주행중인 모델 3 양산 후보 버전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모델 3 양산 후보 버전 주행 영상 소개 이후 9일만에 업로드됐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두운 밤에 주행 테스트 중인 모델 3 양산 후보 버전을 영상으로 소개한 바 있다.
레딧 이용자의 사진은 머스크 CEO 영상과 달리 대낮에 찍혔다. 해당 차량은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발급한 표지판이 새겨졌으며, 어떤 트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레딧 이용자의 사진은 모델 3의 정식 양산 버전 공개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뜻한다. 모델 3는 사진에 담겨진 양산 후보 버전대로 출시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제원 일부가 변경될 수 있다.
테슬라는 양산 후보 버전 상태인 모델 3의 구체적인 제원을 오는 2분기 내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오는 7월부터 소량의 모델 3를 생산한 후 9월 이후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머스크 CEO는 모델 3가 현재 출시된 모델 S와 모델 X의 다음 버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트위터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모델 3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면서, 모델 S와 모델 X의 고급화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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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3는 최대 75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쟁 모델인 쉐보레 볼트 EV 배터리 용량(60kWh)보다 높다.
75kWh 배터리팩이 탑재된 모델 3는 쉐보레 볼트 EV 주행거리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60kWh 배터리팩이 탑재된 볼트 EV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238마일(383km)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볼트 EV는 EPA와 거의 유사한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일렉트렉은 75kWh 배터리팩이 탑재된 모델 3는 최대 300마일(약 482km)까지 주행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