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는 구글과 협업을 통해 한중일 서체 ‘본명조(Source Han Serif)’를 개발하고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본명조는 본고딕(Source Han Sans)의 자매 서체로 한국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일본어, 라틴어, 그리스어 및 키릴 등을 지원한다. 본명조는 서체 당 7가지 두께로 표현되는 6만5천535개 글리프(모양이 다른 글자를 세는 단위)가 제공된다. 한국어의 경우, 자주 사용되는 한글 음절 및 결합된 자모와 함께 모든 현대 기호, 문자 및 음절을 지원한다.
개발된 본명조는 어도비 타입킷과 오픈소스 공유 웹사이트 깃허브(GitHub)에 공개됐다. 구글은 본명조를 구글의 노토 범 유니코드(pan-Unicode) 서체 모음 중 하나인 노토 세리프 CJK(Noto Serif CJK)라는 이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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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측은 "디자이너와 컨텐츠 제작 개발자들은 언어에 상관없이 단일 서체를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언어별로 사용 가능한 서체를 찾아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도비와 구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이 서체 개발 작업에는 국내 산돌커뮤니케이션을 비롯, 일본의 이와타(Iwata), 중국의 창저우 시노타입(Changzhou SinoType) 등 한중일 서체개발업체들이 참여했다. 앞서 2014년, 어도비와 구글과 본고딕 서체를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