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몬, 정식서비스…'포켓몬고 '넘어서나?

이용자 간 대결-캐릭터 성장 등 국내 이용자 성향 반영

게임입력 :2017/03/30 13:32

국내 게임 이용자 성향을 반영한 증강현실(AR)게임 캐치몬이 정식 출시한다.

엠게임은 캐치몬에 이용자 간 대결(PVP), 캐릭터 성장 등 국내 게임 이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와 편의 시스템을 강화하며 이용자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이용자가 줄어드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포켓몬고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엠게임의 캐치몬.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모바일 증강현실(VR) 게임 캐치몬의 정식 서비스를 30일 시작한다. 캐치몬은 위치기반서비스(LBS)를 기반으로 실제 지역을 탐험하며 몬스터를 찾고 포획하는 AR게임이다.

이 게임은 실제 지역을 기반으로 몬스터를 수집하는 것은 포켓몬고와 비슷하다. 하지만 PVP 콘텐츠인 마스터모드와 챌린지모드와 수집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등 국내 게임 이용자 성향을 반영한 콘텐츠를 담아 주목받고 있다.

마스터 모드는 모노폴리 방식의 보드게임이다. 토지를 확보하고 통행료를 받아 상대를 먼저 파산시키는 쪽이 이기는 게임으로 건물 대신 몬스터를 배치해 토지를 확보거나 먼저 배치된 상대 몬스터와 싸워 토지를 쟁취해야 한다.

캐치몬의 마스터 모드.

챌린지모드는 수집한 몬스터를 카드처럼 사용해 상대를 공격하거나 자신의 필드에 배치해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카드게임이다. 240종의 몬스터를 비롯해 아이템카드 120종, 스펠카드 120종 등 총 480종의 카드를 조합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엠게임은. 쉼터를 이용자가 직접 선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편의성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기존에 쉼터가 드물게 배치된 지역의 이용자도 직접 주변 지형을 등록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쉼터는 포켓몬고의 포케스탑과 비슷한 콘텐츠로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하고 징표, 골드, 영혼석 등 게임 진행에 필요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장소다.

포켓몬고는 포케스탑이 서울 등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 그래서 포케스탑이 적은 지방에서는 게임을 즐기기 어렵다는 불만이 있었다.

엠게임은 신청 기간에 미처 쉼터를 등록하지 못한 이용자를 위해 해당 서비스는 출시 후에도 꾸준히 제공한다.

이용자가 신정한 다양한 쉼터.

엠게임이 공개한 주요 신청지역으로는 이용자 개인 집을 비롯해 학교, 구청, 병무청 등 관공서와 지역의 유명 관광 명소 등이 있었다. 이 밖에도 소 사진과 함께 올라온 축사, 과일 농장의 원두막, 경로당 앞 정자, 묘지나 마을의 비석 등 이색 쉼터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엠게임은 게임을 의도치 않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차도 등 위험 지역에서는 몬스터가 등장하지 않게 조치하고 실제 지역을 방문하며 점검하는 등 안정성을 강화했다.

위치 기반 AR게임은 실제 지역을 돌아다니며 플레이하기 때문에 몬스터를 잡기 위해 주변을 보지 않고 걷다가 물가나 찻길 등 위험한 지역으로 이동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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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달 운전 중 포켓몬고를 즐기던 이용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해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AR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관심을 해결해줄 게임은 아직 적은 편이다”라며 “엠게임의 캐치몬이 이러한 관심을 해결해 줄 게임으로 성장할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