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 사상 최대 매출…엔진 무료화 ‘주효’

모바일게임 지원 사업 강화, 신작 ‘파라곤’ 개발 집중

게임입력 :2017/03/24 13:50

에픽게임스가 창사 이후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발표한 엔진 무료화 선언이 주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픽게임즈코리아(대표 박성철)는 올해 로드맵과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23일 서울 강남구 글래드라이브 강남 호텔에서 개최했다.

에픽게임스는 지난해 창사 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언리얼 엔진 매출이 2배 상승하며 역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언리얼엔진으로 개발해 상용화된 게임의 매출이 11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 시장에서도 언리얼엔진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어 일평균 사용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2위 규모로 성장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10위에 올랐다.

지난해 창사 최대 매출을 기록한 에픽게임스.

게임 개발 외에 영화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 진출도 늘었다. 지난해 개봉한 스타워즈 로그원과 쉐보레의 광고 영상인 휴먼레이스에 언리얼엔진의 리얼타임 렌더링 기술이 적용됐으며 국내 드라마인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과 다큐멘터리 미래인간에도 활용됐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올해 기대작의 개발 지원에 집중한다 온라인게임에서는 뮤레전드, 로스트아크 등이 준비 중이며 모바일 게임에서는 파이널판타지11, 세븐나이츠MMO, 블레이드2,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리니지2레볼루션이 폭발적인 성과를 거두며 기대작으로 주목 받는 모바일게임이 대거 언리얼엔진으로 개발 중인 만큼 에픽게임즈는 모바일게임 개발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언라얼엔진 모바일 분야 개발은 한국에서 총괄한다.

VR게임 분야는 아직 시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개발 지원보다는 개발 방향 제시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에픽게임스는 VR슈팅 게임인 로보리콜을 출시하고 모든 소스코드를 공개해 개발사가 이를 확인하고 개발 노하우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더불어 에픽게임스에서 개발 중인 팀기반전략게임(MOBA) 파라곤의 정식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파라곤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광과 신비 등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해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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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게임과 더불어 성장 중인 엔터프라이즈 분야를 위해 툴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으며 개발자를 위한 교육 지원 사업도 강화한다.

박성철 에픽게임스 대표.

박성철 대표는 지난해 성과는 언리얼엔진의 무료를 통해 사용자가 늘고 높은 성과를 거둔 것이 주효했다”라며 “엔진 무료화는 기존 매출을 포기하는 사운을 건 모험이었다. 모험이 성공한 것은 개발사와 함께 하겠다는 상생의 정신이 옳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개발사가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