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다보스포럼’을 추구하는 제4회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가 23일 막을 내렸다. 올해 엑스포 참관객 수는 역대 최다인 7만3천174명을 기록했다.
올해 전기차엑스포는 제주 여미지식물원을 메인 전시장소로 선정했으며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GM(쉐보레), 세미시스코, 대림자동차, 삼성SDS 등 148개 기업이 참가했다. 또 자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EV 프리뷰, EV PR쇼, B2B 네트워킹 등에 210개 기업, 800여 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전기차엑스포 컨퍼런스는 개막일과 이튿날 여미지식물원에서 '글로벌 EV 써밋'을 시작으로 20일부터 콘퍼런스 개회식을 진행 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로 이동하여 총55개 세션을 진행했다.
'글로벌 EV 써밋'은 전기차 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기업, 전문가, 정책 결정자들이 모여 '뉴모빌리티(New mobility)'의 미래를 제시하고, 4차 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자리로 여미지식물원 특설무대에서 공개형으로 진행했다.
또 18일에는 전기차 이용자 포럼(이버프, EVuff)가 주최한 쉐보레 볼트EV의 서울-제주 무충전 완주(약 470Km)와 함께 전기차 이용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토론회가 이어지기도 했다. 볼트EV는 개막 첫 날 몇시간 만에 준비된 사전 예약대수가 동이 나기도 했다.
이밖에 ▲EV 글로벌네트워크(세계 전기차협회) 총회 ▲제2회 전기차국제표준포럼 ▲국제에너지콘퍼런스 ▲국제녹색섬포럼 ▲전기차 신소재 포럼 ▲전기차배터리국제포럼 ▲세계자동차산업의미래 ▲KSA 전기차 인프라서비스 표준포럼 ▲ICESI2017(국제 EV논문전) 등을 진행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제2회 국제전기차컨셉디자인 공모전’은 한국, 미국, 중국, 인도, 영국, 콜롬비아, 페루 등 7개국에서 총 185점의 작품이 접수되어 95개 작품을 시상했으며, 여미지식물원 온실 내에 전시했다. 대상은 김지수(국민대 공업디자인학과)군이 차지했다.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일의 순수전기차 엑스포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전기차 대중화의 역사를 썼다"고 자평하며, "참관객 여러분과 함께 전기차 B2B 올림픽, 전기차 표준 엑스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제주전기차엑스포 조직위, 테슬라에 공개 러브콜2017.03.23
- 삼성SDI, 제주 전기차엑스포서 배터리 기술력 선보여2017.03.23
-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모터쇼와 차별화한다”2017.03.23
- 국제전기차엑스포 “한·중 전기차 우호 관계 이상無”2017.03.23
김 위원장은 "세계 각국의 전기차 기업과 전문가가 찾아오는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엑스포는 지난해 7만500명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인 7만3천174명이 다녀갔다. 이는 역대 최다 방문객 수치다. 전기차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제주특별자치도,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