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로댐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운동 과정에서 택시보다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 전문 매체 리코드는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와 컨설팅 회사인 HPS가 온디맨드 경제에 쓰인 대선비용을 공동 조사한 결과 지난 미국 대선비용 중 택시에 쓰인 금액보다 우버에 쓰인 금액이 더 컸다고 보도했다.
작년 선거운동 기간 클린턴이 우버에 쓴 금액은 1만7천1달러 15센트(약 1천924만원)로, 택시 이용금액인 5천826달러 52센트(약 659만원)보다 많았다.
트럼프도 클린턴과 마찬가지로 택시보다 우버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버에 4천791달러(약 542만원)를 지출해 택시에 쓰인 3천780달러(약 428만원)보다 많았다. 리프트는 이용하지 않았다.
클린턴은 조사 대상인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리프트,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홈어웨이 중 우버에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그 외 리프트에는 411달러 52센트(약 47만원)를, 에어비앤비에는 1천200달러(약 136만원)를 지출했다. 호텔 이용금액인 361만9천405달러 2센트(약 40억9천355만원)에 비하면 크게 적은 수치다. 홈어웨이에 사용한 대선비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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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경우 숙박 공유 플랫폼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트럼프는 에어비앤비에 2만2천660달러(약2천563만원)을, 홈어웨이에 1만9천36달러(약 2천153만원)을 지출했다. 호텔에 쓰인 457만9천404달러(약 51억7천931만원)보다는 적지만, 에어비앤비가 뉴욕, 샌프란시스코에서 단기 임대 주택 규제 법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