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온라인 게임의 옛 향수를 자극한 신작이 이르면 이달부터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말 출시된 리니지 IP 기반 리니지2 레볼루션, 리니지 레드나이츠 등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출시를 앞둔 신작이 기존 인기작의 뒤를 이어 좋은 성과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한 기대작으로는 ‘리니지M’, ‘라그나로크 모바일’, ‘스페셜포스 모바일’, ‘아키에이지 비긴즈’ 등이 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는 등 출시 시동을 걸었다.
리니지M 티저페이지에는 새로운 영상 2종이 올라왔다. 하나는 간략한 게임 소개 영상, 또 다른 하나는 게임 방식을 엿볼 수 있는 플레이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리니지M은 PC 게임에 담긴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PC 게임 리니지를 즐겼던 이용자라면 누구나 리니지M을 통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리니지M은 상반기 정식 출시가 목표다. 출시를 앞두고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게임 완성도를 높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라비티의 PC 캐주얼 RPG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도 차례로 출시된다. 중화권 시장에 우선 출시된 RO선경전설:부흥과 선경전설RO:수호영항적애가 대표적이다.
카드 공략 전투형 RPG RO선경전설:부흥은 북유럽 신화의 판타지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이 게임은 캐릭터, 펫, 장비 등을 수집해 육성하는 내용에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RO선경전설:부흥은 대만 구글과 애플에서 각각 최고 매출 9위, 6위를 기록했다. 이 게임의 국내 정식 출시는 2분기가 목표다.
선경전설RO:수호영항적애는 모바일 MMORPG 장르로, 원작 콘텐츠를 재각색해 등장시킨 작품이다. 이 게임은 중국 애플 최고 매출 24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네시삼십삼분은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슈팅 게임 스페셜포스 모바일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셜포스 모바일은 다음 달 정식 출시된다고 알려졌다.
스페셜포스 모바일은 단조로운 조작성과 전투 방식을 완전히 탈피하고 직관적이고 자유로운 전방위 이동을 구현했으며 20여 개의 무기, 80여 개의 스테이지, 화면을 가득 채우는 거대 보스와의 전투, 실시간 PVP(이용자 간 전투), 보스 레이드 등 PC 온라인급 콘텐츠를 담았다.
게임빌은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RPG 아키에이지 비긴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2~3분기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전민희 작가가 참여한 원작 이야기를 잇는 탄탄한 스토리와 언리얼엔진4로 구현한 높은 수준의 그래픽, 무역과 생활 콘텐츠와 같은 경제 활동, 영지전 및 실시간 레이드 등 전투 액션 콘텐츠를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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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웹젠의 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도 출시된다. 모바일MMORPG 뮤오리진(중국명 전문기적)의 후속작인 기적: 각성이다. 이 게임은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된 이후 국내에 선을 보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PC 원작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이 2분기부터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기대작으로 꼽히는 신작은 리니지M, 라그나로크 IP 기반 모바일 게임이다. 해당 신작이 기존 인기작의 뒤를 이어 좋은 결과를 얻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