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G LTE 가입자가 지난해 말 7억7천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58%에 이르는 수치다.
19일 BGR인디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화부의 장 펭 대변인은 TD-LTE 발전으로 가입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LTE 가입자 비중이다.
한 해 전인 2015년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LTE 가입자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불과 1년 만에 기존 가입자보다 더 많은 LTE 가입자가 몰렸단 의미다.
중국은 2014년부터 LTE 보급이 시작된 후발국가다. 국내 이통사가 2011년 중순 LTE 서비스를 시작한 것에 비하면 3년이나 늦다.
기술 방식도 달랐다. 대부분의 휴대폰 제조사는 북미 중심의 FD-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었지만, 중국은 TD-LTE에 힘을 실었다.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 차원에서 TD-LTE 보급을 주도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가 직접 나서 LTE 전환율이 50%를 넘어섰다는 발표를 한 이유로는 5G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외신은 “지난해 초 5G 연구개발에 나선 중국이 LTE 발전 속도만큼 5G 확산에도 힘을 싣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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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선두 회사들이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신생 회사에 가까운 중국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출하량을 대거 늘렸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화웨이가 7천620만대, 오포가 7천320만대, 비보가 6천320만대의 자국 내 출하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