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의 LTE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117.51Mbps 보다 2.2% 빨라진 120.09Mbps로 조사됐다. 반면, 업로드 속도는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26.84Mbps에서 41.83Mbps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각 가정에서 많이 사용 중인 와이파이(WiFi) 속도는 전년대비 57.5% 향상된 144.73Mbps로 나타났다.
또 초고속인터넷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06Mbps로 조사됐으며, 업로드 속도는 99.12Mbps로 측정됐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미래부 측은 “품질평가는 이용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고 통신사업자의 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는 음성통화와 유무선 통신서비스, 통신사가 공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정보의 정확성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 와이파이 지난해보다 57% 빨라져
먼저, 이동통신 3사의 LTE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20.09Mbps, 업로드 속도는 41.83Mbps로 나타났다. 또 3G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17.7% 향상된 5.59Mbps를 기록했다.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91.87Mbps에서 크게 개선돼 144.73Mbps를 기록했다. 이는 통신사들이 앞 다퉈 기가인터넷 보급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 역사 플랫폼 AP(Access Point)가 기가급으로 교체되면서 와이파이 전송속도가 66.87Mbps에서 270.4Mbps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래부 측은 “지하철의 경우 역사 내에 구축된 와이파이는 품질이 크게 개선됐으나 객차 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와 KT의 경우 품질이 미흡해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 기가인터넷 평균 다운로드 속도 895.70Mbps
KT, LGU+, SKB, 티브로드, 딜라이브, CJ헬로비전 등이 제공하는 1Gbps급 유선인터넷사업자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95.70Mbps, 업로드는 916.08Mbps로 측정됐다.
또 사업자 자율로 진행된 초고속인터넷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06Mbps로 조사됐으며, 업로드 속도는 99.12Mbps로 측정됐다.
와이브로 서비스의 경우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19Mbps, 업로드는 5.88Mbps로 나타났다.
음성통화의 통화성공률은 VoLTE의 경우 자사 99.96%, 타사 99.79%, 3G는 자사 99.90%, 타사 99.50%, 2G는 자사 98.35%, 타사 96.43%로 양호한 결과를 기록했다.
다만, 미래부는 올해 7월말 통신사가 공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에 대해 총 42개 행정동 지역을 시범 점검한 결과 19개소에서 개선점이 발견돼 통신사에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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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환정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지난해 품질 미흡지역을 재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했으며, 지속적으로 품질이 미흡한 지역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통신사들이 이용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커버리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점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지역별 평가 결과는 내년 1월경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와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게시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이용자가 직접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참여하는 등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평가방식과 지표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