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인터넷전화’가 제외될 전망이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3G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 인터넷전화 등 4가지 서비스를 대상으로 실시된 ‘2009년 통신 품질평가’와 달리, 올해 실시되는 품질평가에는 인터넷전화가 제외될 전망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통신 품질평가에는 인터넷전화가 포함됐지만 올해 실시되는 품질평가에는 인터넷전화를 제외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지난 평가에서 인터넷전화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예산상의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2009년 품질평가는 추경예산을 포함해 총 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인터넷전화는 4만명 이상 가입자를 보유한 통합LG텔레콤, KT, SK브로드밴드, 한국케이블텔레콤, 몬티스타텔레콤, 삼성SDS 등 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돼 모두 ‘양호’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품질을 보다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통화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는 오후 6~7시 사이에 평가를 했다”며 “품질이 재평가를 실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양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터넷전화의 대체재인 일반 시내전화(PSTN)는 통신 품질평가를 받지 않고 있다. 인터넷전화는 저렴한 요금과 결합상품 등의 활성화에 힘입어 올 초 600만 가입자를 넘어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