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레이싱 장르 ‘니드포스피드 엣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다양한 장르의 PC 온라인 게임 신작을 선보인다.
넥슨은 7종 내외의 PC 온라인 게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중 3~4종을 올해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넥슨표 PC 게임 신작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16일 넥슨코리아는 PC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마지막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번 테스트는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18일간 진행된다. 테스트에 참여하면 실시간 랭킹 경쟁이 가능한 순위경기, 획득 차량을 다른 이용자와 거래할 수 있는 거래시장, 팀별 개개인의 순위점수를 합산해 팀 총점으로 승패를 가리는 스피드 팀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일렉트로닉아츠(EA) 개발자회사 스피어헤드가 개발했다. 이 게임은 유명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IP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강조한 이 게임은 포르셰와 보르니기 등 슈퍼카가 등장해 수집욕을 자극한다. 또한 키보드 방향키로 차를 움직이고 스페이스 키(Space)로 가속 부스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 간편한 조작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선 레이싱 장르인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일인칭슈팅(FPS),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역할수행게임(RPG) 등이 주도한 국내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게임이 국내 PC방 인기 순위 상위권에 도달할 수 있을지를 지켜본다는 것.
업계 일각에서는 FPS, MOBA, RPG 장르가 국내 PC방 점유율 약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경쟁이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과거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와 니드포스피드 시리즈를 즐겨했던 이용자들이 대거 모일 경우 다른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 PC 게임 시장은 특정 장르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출시를 앞둔 니드포스피드 엣지가 카트라이더 등을 즐겼던 레이싱 게임 팬들의 주목을 받는다면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 측은 니드포스피드 엣지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PC 신작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시도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작인 MMORPG 페리아연대기, FPS 게임 타이탄폴온라인, 퍼블리싱작인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 FPS 로브레이커즈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페리아연대기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 그래픽과 이용자가 게임 내 다양한 지형지물과 장비 등을 창조하고 변형시킬 수 있는 자유도를 담은 작품이다. 이 게임이 마인크래프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불리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 이유다.
타이탄폴 온라인은 유명 FPS 타이탄폴 IP를 PC 버전으로 재각색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넥슨 자회사 넥슨지티가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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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회사는 FPS 공각기동대온라인을 일본에 선출시해 일부 성과를 얻었다.
넥슨 관계자는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최종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후 지난해 11월 지스타에서 공개한 페리아연대기, 천애명월도, 로브레이커즈, 아스텔리아 등 PC 신작을 이용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라며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PC 신작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