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PC 게임 新개발, 현 상황은?

온라인 PC 게임 신작 올해 3~5종 출시

게임입력 :2017/01/23 16:03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온라인 PC 게임 개발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각 게임사들이 PC 게임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은 북미 유럽서 유료 이용자 100만명,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동안 셧다운제 규제와 모바일 게임 열풍 등이 PC 게임 개발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하지만 온라인 PC게임의 월결제 한도액 폐지 등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시장 분위기에 변화가 생길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2016 대한민국게임백서’를 보면 2015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총 10조7천223억 원. 2015년 국내 게임 플랫폼 별 점유율로는 온라인 게임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4.7% 하락한 5조2천804억 원(점유율 58.6%)이다. 이와 비교해 모바일게임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한 3조4천844억 원(점유율 38.5%)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웹젠, 엑스엘게임즈, 블루홀 등이 온라인 PC 게임 개발에 나섰다. 일부 게임사는 올해 PC 게임 신작을 출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페리아연대기, 천애명월도, 니드포스피드엣지, 아스텔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PC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넥슨의 자회사 띵소프트는 온라인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페리아연대기’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페리아연대기는 애니메이션 그래픽과 이용자들이 스스로 게임 콘텐츠를 재창조하고 변형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넥슨 측은 레이싱 장르인 ‘니드포스피드엣지’, 무협 장르 ‘천애명월도’, MMORPG ‘아스텔리아’, 일인칭슈팅(FPS) 장르 ‘로브레이커즈’ 등 퍼블리싱 신작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리니지이터널.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인 MMORPG ‘리니지이터널’과 ‘마스터엑스마스터(MXM)’의 테스트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또 베일에 가려진 슈팅 게임 ‘프로젝트 AMP’(가칭), ‘프로젝트 L2’(가칭) 등도 개발을 시작했다.

리니지이터널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담은 신작으로, 핵앤슬래시(몰이사냥) 요소를 강조한 기대작이다. MXM은 슈팅 요소에 AOS 재미,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캐릭터를 재각색해 등장시킨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MMORPG ‘로스트아크’와 FPS ‘크로스파이어2’를 개발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기존 MMORPG의 요소에 스토리 중심 전투 콘텐츠 등을 담은 신작이다. 크로스파이어2는 중국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크로스파이어의 후속작이다. 앞서 스마일게이트 측은 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한 MORPG ‘소울워커’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뮤레전드 시연 장면.

웹젠도 자체 개발한 PC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뮤온라인’의 공식 후속작인 ‘뮤레전드’가 주인공이다.

뮤레전드는 이르면 1분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졌다. 이 게임은 원작의 세계관을 이어갔으며, 쿼터뷰 시점 조작에 빠른 스피드와 핵앤슬래시 전투 요소를 강조했다.

뮤레전드는 지난해 테스트를 통해 게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게임이 웹젠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지는 상반기 내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엘게임즈와 블루홀 등도 새로운 PC 게임 개발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MMORPG 개발 명가인 엑스엘게임즈와 블루홀도 차기작 개발에 나섰다. 엑스엘게임즈는 ‘프로젝트 X4’(가칭), 블루홀은 ‘프로젝트 W’(가칭)다.

엑스엘게임즈는 MMORPG ‘아키에이지’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국내 대표 게임사다. 이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 X4는 실사풍 판타지의 세계관을 담은 작품으로, 언리얼엔진4로 개발 중이다.

블루홀의 프로젝트W는 MMORPG ‘테라’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이는 기대작으로 꼽힌다. 프로젝트W의 메가폰은 엔씨소프트 아이온 라이브 총괄을 맡았던 김형준PD가 잡았으며, 상반기 테스트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프로젝트W의 북미 유럽 파트너사는 카카오게임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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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신생 게임사 앤유도 PC 게임 개발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앤유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이끌었던 김정환 대표가 지난해 11월에 설립한 게임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온라인 PC 게임 개발에 나선 상태다. 약 10여종의 PC 게임이 완성 또는 개발 초기 단계로 알려졌다. 올해 약 3~5종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