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올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재도약을 시도한다. 100여 개국에 신작을 동시 출시하거나, 중국과 일본 등 특정 국가에 진출해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통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모바일 게임은 약 20여종이다. 이중 일부는 유명 IP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서머너즈워의 뒤를 잇는 글로벌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다. 컴투스의 대표작인 서머너즈워는 지난 2014년 4월에 출시돼 글로벌 누적 매출 1조 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대형 게임사로 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이 글로벌 동시 출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게임사는 글로벌 동시 론칭, 국가별 순차 론칭 등 게임마다 다른 출시 전략을 앞세웠다.
넥슨은 이르면 상반기 레고 IP를 활용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레고 퀘스트앤콜렉트와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언리얼엔진4로 개발 중인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으로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는 코에이의 진삼국무쌍을 원작으로 한 수집형 액션 RPG로, 원작의 방대한 콘텐츠와 실시간 이용자 대전(PVP) 콘텐츠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 측은 약 3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 라인업 중 모바일RPG 다크어벤저3,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땅 듀랑고 등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일본과 중국 등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펜타스톰, 이카루스M, 피싱스트라이크 외에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지아이조, 요괴워치, 트렌스포머 등의 IP를 입힌 신작을 국내와 해외에 선보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RPG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중국 출시와 함께 아이온 레기온즈의 해외 서비스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구글 매출 톱10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온 레기온즈는 3분기 해외 선출시를 목표로 한 신작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앵그리버드 IP를 담은 캐주얼 게임 앵그리버드 아일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조만간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앵그리버드 아일랜드는 상반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컴투스도 신작 준비에 팔을 걷어 붙였다. 컴투스는 1분기 소울즈를 시작으로, 대표작 서머너즈워의 MMORPG 버전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컴투스와 형제회사인 게임빌은 워오브크라운, 로열블러드, 아키에이지 비긴즈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중견게임사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조이맥스는 글로벌 시장을 노린 퍼즐 게임 캔디팡의 후속작 캔디팡2를 개발하고 있으며, 네시삼십삼분은 바이닐랩이 제작하고 있는 모바일RPG 런어웨이즈(가칭) 등을 연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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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플레이위드는 모바일RPG 그랑에이지M, 유명 판타지소설을 바탕으로 한 드래곤라자M, 2D 카툰 그래픽을 내세운 전설의여관 등의 해외 서비스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각 게임사의 공통된 과제는 글로벌 흥행작 확보다.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야 재도약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일부 게임사는 글로벌 유명 IP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 향후 성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