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오버워치’ 핵 이용자 제재 정책 발표

인기 게임 오버워치에 불법 외부프로그램 제재 정책이 적용된다. 그 동안 이 게임은‘핵’과 ‘치트’ 같은 불법 외부 프로그램 때문에 몸살을 앓아 왔다.

블리자드는 앞으로는 오버워치를 구입하지 않은 해외 배틀넷 계정을 갖고 PC방에서 게임하는 것을 막을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국내 배틀넷 계정은 오버워치를 구입하지 않아도 계속 PC방에서 즐길 수 있다. 해외 계정이더라도 오버워치를 구매했다면 플레이에 제약은 없다.

오버워치.

이번 정책은 블리자드의 PC방 서비스 정책을 악용해 온 핵 이용자를 막기 위한 것이다. 오버워치는 게임을 구입하지 않은 계정으로도 PC방에서는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그래서 핵 이용자들은 핵 사용이 발각돼 계정이 차단되면 해외 배틀넷 계정을 만들어 다시 접속해왔다.

본인인증이 필요한 국내와 달리 해외 배틀넷 계정은 e메일 주소만 있으면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블리자드가 수천 개 이상의 핵 이용자 계정을 차단했음에도 게임 내에서 핵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꾸준이 확인됐다.

해외 무료 계정을 차단으로 계정이 정지되면 다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진 만큼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정책은 오는 17일부터 오버워치에 적용되며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3에도 추후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블리자드는 실질적으로 핵과 치트 등 부정 프로그램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만든 개발자와 퍼트린 유포자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