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9시. 서울 구로구 구로3동 지밸리비즈플라자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일부 저층 사무실을 제외한 빌딩 전체에서 불빛을 찾기 힘들었다.
이 빌딩은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입주해 있는 곳. 이날은 넷마블게임스의 야근 금지명령이 적용되는 첫날이었다.
이날 9시 이후엔 넷마블게임즈 사옥 거의 모든 사무실의 불이 꺼져 있었다.
넷마블게임즈는 이 빌딩 10층부터 20층까지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저층은 넷마블게임즈와는 관계가 없다.
넷마블 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야간 근무직원은 이용자 대응 등 24시간 운영이 필요한 최소 인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도 사전에 야근을 신청해야 한다. 야근을 한 경우에는 의무적으로 대체휴가가 제공된다.
관련기사
- 통큰 넷마블, 레볼루션 개발팀에 100억대 성과급2017.02.13
- 게임업계 빅 5, 지난해 실적 두 자릿수 성장2017.02.13
- 넷마블,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 '점자책' 선보여2017.02.13
- 넷마블, 야근 및 주말근무 없애는 '문화개선안' 도입2017.02.13
또한 입사한지 1년 이하의 사원들은 이전부터 7시 이전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8일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야근과 주말근무를 금지하는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는 야근, 주말근무 금지와 함께 퇴근 후 메신저로 업무 지시 금지, 종합병원 건강검진 범위 확대, 매달 1회 정기포럼 등이 포함돼 있으며 13일부터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