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임직원들의 강제 퇴근 등 문화 개선안을 시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팀 소속 임직원들에게 100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게임 업계에 다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개발팀 소속 임직원에게 파격적인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는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기대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14일 구글과 애플 마켓에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첫달 매출 약 2천억 원을 기록, 국내 모바일 게임계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 갔다는 평가다.
넷마블게임즈 측은 앞서 본사와 자회사 임직원 3천500여명에게 월급의 100%를 보너스로 지급하기도 했다. 매년 큰 폭의 기업 성장을 일군 것에 대한 보상이자, 임직원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한 결정으로 전해졌다.
실제 넷마블게임즈는 국내 게임사 중 놀랄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5천61억 원, 영업이익 2천95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 40.4%, 영업이익 31.1% 증가한 성적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성과급 외에도 임직원의 업무 환경에 대한 개선도 진행한다. 문화개선안 시행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의 사기를 더욱 높여, 게임 개발 및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 게임업계 빅 5, 지난해 실적 두 자릿수 성장2017.02.13
- 넷마블, 야근 및 주말근무 없애는 '문화개선안' 도입2017.02.13
- 넷마블, 작년 영업익 2954억…전년比 31% 증가2017.02.13
-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한 달 성과 공개2017.02.13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8일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하는 환경과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추진해왔던 사내 문화 개선안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 개선안은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도 도입,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종합병원 건강검진 전 직원 확대시행 등이 주요 골자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개발팀 임직원에게)성과급을 차등 지급했다. 자세한 성과급 규모는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문화개선안 등을 통해 임직원들이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