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작년 영업익 280억원…전년比 47%↓

"올해 수익 확대 본격화 할 것"

방송/통신입력 :2017/02/08 16:32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 (대표 김성수)은 2016년 연간 매출1조5천384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 14.2%,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6.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천888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CJ E&M 측은 영화 국내 흥행 부진에 따른 영업 적자에도 불구하고 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영화 해외 수출, 음악/공연 자체제작 확대로 전체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CJ E&M 실적 추이

방송부문은 방송 광고시장 역성장에도 시그널, 또 오해영, 도깨비, 프로듀스101 등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 확대로 연간 매출 1조 1천284억원, 영업이익 46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VOD 등 국내외 콘텐츠 판매와 디지털 광고 증가로 기타 매출이 4천43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81.8% 고성장했다.

영화부문은 연간 매출 1천896억원, 영업손실 239억원을 기록했다. 아가씨, 아수라 등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선보였지만 제작비 증가, 국내 극장 흥행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2017년에는 자체 기획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시장 확대 노력을 지속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다.

음악부문은 OST 등 자체 음반/음원 매출 확대로 연간 매출 1천994억원, 영업이익 72억을 기록해 수익 안정성을 확보했다. 공연부문은 뮤지컬 킹키부츠, 보디가드 등의 흥행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36.8% 증가한 210억을 기록했으나, 글로벌 IP 개발 투자 증가 등으로 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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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의 올해 목표는 독보적 콘텐츠 역량과 국내외 사업구조 강화를 통한 이익성장이다. 올해 매출액 전망은 1조8천억원에서 2조원이며, 영업이익 전망은 900억원에서 1천100억원이다.

CJ E&M 관계자는 “CJ E&M 실적은 콘텐츠 역량 강화로 전체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2020년 세계 톱 10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방송채널 경쟁력 강화 ▲영화 자체 기획력 향상 ▲음악/공연 자체IP 확대 ▲공동제작 등 해외사업 구조 강화를 통해 매출과 수익 확대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