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탑재되는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가 최대 8개 언어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샘모바일은 삼성 갤럭시S8에 탑재되는 AI 비서 빅스비가 7~8개 언어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구글 픽셀폰에 탑재된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 언어 수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구글 웹사이트(▶자세히 보기)에 따르면 현재 구글 픽셀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 언어는 영어, 독일어 2개 뿐이다. 또, 구글의 인공지능 메신저 알로의 경우 영어, 독일어, 힌두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애플 시리는 36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인수한 비브랩스의 뛰어난 자연어 인식 기술을 빅스비에 녹여낼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에서는 음성을 통한 결제 처리 기능, 기본 앱 제어, 카메라를 통한 물체와 문자 인식 기능 등이 제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빅스비는 향후 갤S8 등 스마트폰 뿐 아니라 스마트TV, 가전 제품 및 IoT기기 등의 다른 삼성 제품들과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빅시비는 삼성 생태계에서 훨씬 더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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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기 위해 많은 회사들과 경쟁하고 있다. 만약 빅스비가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의 시리, 아마존의 알렉사보다 더 나은 성능과 결과를 낼 수 있다면 시장에서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며 이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씨넷은 평했다.
삼성 갤럭시S8은 오는 3월 29일에 출시돼, 4월 중순 경에 판매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