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자비스 같은 인공지능 비서를 공개했다.
씨넷은 19일(현지시각) 마크 저커버그 CEO가 공개한 스마트홈 AI 비서인 ‘자비스’ 시스템을 소개했다.
자비스는 집에서 조명을 켜고 끄며, 원하는 노래를 틀어주기도 한다. 또 현관 밖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인식해 자동으로 문을 열어 줄 수 도 있다.
저커버그는 올해 초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토니 스타크 곁에서 비서 역할을 해주는 자비스와 비슷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적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저커버그가 개인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공개된 자비스는 똑 같은 명령을 하더라도 명령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였다. 저커버그가 명령을 할 때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가 말할 때의 반응이 달랐다. 예를 들면, 저커버그가 음악을 틀어달라고 할 때와 프리실라가 얘기할 때 틀어주는 음악이 다른 식이다.
그는 이번 자비스 프로젝트에서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가 인공지능의 한계와 약속을 해결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AI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있기도 하고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다.”며 “AI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일들을 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운전하고 질병을 치료하거나, 행성을 발견하고 미디어를 이해하는 등 AI는 세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진짜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만 인공지능의 매력에 빠진 것은 아니다. 이미 자비스가 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아마존 에코, 구글 홈 서비스가 유사하게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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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인공지능에 대해 저커버그 개인 프로젝트 측면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페이스북 AI 연구소와 FAIR라는 두 개의 별도 AI 그룹이 있다. 이 조직은 학계와 함께 머신러닝을 적용하고 페이스북 제품에 AI기술을 주입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예전에 페이스북의 엔지니어의 4 분의 1이 인공지능 관련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