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선보인 신규 게임서비스 카카오톡 게임별(이하 게임별)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별은 카카오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플랫폼 영향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도 카카오는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게임을 광고마케팅 등에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등 게임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대표 임지훈)의 게임서비스인 게임별이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일 평균 이용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 게임별로 이용자 유입’↑’ 이탈 ‘↓’
게임별은 이용자가 직접 카카오톡 노출 여부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서비스다. 그럼에도 빠르게 이용자 수를 확보해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모바일게임에 특화된 맞춤형 혜택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별에서는 다양한 게임 혜택 및 소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가 카카오 관련 게임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치로 게임별 레벨을 높이면 카카오톡 이모티콘이나 럭키박스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게임별이 활성화되면서 카카오는 기존 배너와 사전 등록 이벤트 외에도 게임 홍보채널을 추가로 확보한 만큼 이용자 확보를 위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게임별은 이용자에게 자연스럽게 플랫폼 내 다른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크로스마케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해 카카오의 다른 게임으로 이용자들을 유도해 플랫폼 이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스낵게임으로 신규 매출 기대
카카오는 게임별을 통해 스낵게임이라는 신규 게임서비스도 실시한다.
스낵게임은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모바일 웹기반 게임이다. 미니게임 수준의 단순한 조작과 플레이 방식으로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어 출시 한달 만에 하루 평균 13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플레이 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게임별에는 라이언과 눈싸움한판, 소행성피하기, 무지와 콩나무 등 8종의 스낵게임이 서비스 중이다.
스낵게임은 게임 구조가 단순해 하나의 게임을 만드는 데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정도로 개발에 대한 부담이 적어 개발사들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게임은 구조가 단순하고 성장 등의 요소가 없는 만큼 기존 모바일게임처럼 아이템을 판매하기 보다 광고 또는 마케팅 등과 연계를 통해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스낵게임은 카카오게임즈에서 직접 개발한 게임들만 서비스 중으로 추후 외부 게임사들의 게임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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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정식 게임 출시에 앞서 스낵게임 버전을 만들어 이용자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최근 주로 쓰이는 동영상 광고보다 훨씬 홍보효과가 좋을 것”이라며 “홍보도구로의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게임별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이렇게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빠르게 늘어나는 이용자만큼 게임별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으로 더 많은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