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무료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아마존과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마존 프라임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멤버십 서비스는 접는다.
31일(현지시간) 월마트는 별도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도 35달러(약 4만원) 이상만 구매하면 이틀 내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 카피캣으로 불리던 자사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시핑패스를 내놓은지 2년이 채 되지 않아서 전략을 변경했다.
시핑패스는 연 49달러(약 5만7천원)를 내면 2일 안에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월마트는 아마존이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자 시핑패스를 없애고, 무료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월마트의 2일 배송을 이용하고 싶으면 오후 2시까지 주문을 끝내야 하며, 이 회사는 올해 안에 당일 매장 픽업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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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넷에 따르면 많은 미국 소매 업체들이 최소 금액을 측정해두고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2일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드물다.
물론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하면 무료 배송 외에도 음악이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월마트는 아직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에 충성도가 높지 않은 소비자를 노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