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30억달러에 제트닷컴 인수"...8일 발표 전망

유통입력 :2016/08/08 10:32

황치규 기자

세계 최대 오프라인 유통 업체인 월마트의 2년차 이커머스 업체 제트닷컴 인수 발표가 임박한 것 같다.

리코드는 월마트가 8일(현지시간) 제트닷컴 인수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인수 규모는 3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제트닷컴은 온라인 할인 마트를 표방하는 서비스로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걸어왔다. 마크 로어 제트닷컴 CEO는 인수 후에도 제트닷컴을 계속 이끌면서 월마트 미국 이커머스 사업 운영도 총괄한다.

월마트의 제트닷컴 인수는 아마존 견제용이다.

월마트는 그동안 아마존을 방어하기 위해 온라인 시장에서 공격 행보를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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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 및 공급망 확대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그럼에도 아마존과 경쟁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지난해 월마트 이커머스 매출은 140억달러(약 15조6천억원) 수준에 달했다. 그러나 5분기 연속으로 성장세가 꺾이는 상황이다. 주식 시가 총액도 1년전 아마존에 추월당했다.

월마트가 이번 인수로 아마존을 상대로한 경쟁력을 키우려면 제트닷컴과의 효과적인 통합이 중요하다는 평이다. 지디넷은 제트닷컴과 월마트 옴니채널 전략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 월마트가 제트닷컴이 운영하는 가격 관련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통합할 수 있을지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