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C, KDB산업은행 차세대 우선협상자 재선정

1개월여만에 박탈 자격 되찾아 명예회복

금융입력 :2017/01/25 11:45

송주영 기자

SK주식회사C&C가 KDB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되찾았다.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고 자격이 박탈된 뒤 한달여만이다.

KDB산업은행은 25일 차세대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될 우선협상자를 선정했다. 산업은행은 SK주식회사 C&C와 협상을 거쳐 1분기 내 계약을 마치고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KDB산업은행이 9월 차세대 프로젝트 착수를 공식화한 이후 SK주식회사 C&C와 LG CNS의 개발방법론을 둘러싼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

이후 지난 11월 차세대 프로젝트 입찰이 시작됐지만 첫 번째 공고는 SK주식회사 C&C 단독으로 입찰하며 유찰됐다.

이어 나온 두 번째 입찰 결과 지난달 1일 SK주식회사 C&C가 우선협상자에 선정됐으나 20여일만에 자격을 박탈당했다.

KDB산업은행은 당시 LG CNS가 SK주식회사 C&C 제안내용 중 일부가 사실과 다름을 인지하고 이의를 제기해옴에 따라 해당업체 앞 사실 확인 요청과 함께 내외부 법률검토 걸과 ‘입찰자격 상실 사유에 해당’된다는 검토의견에 따라 양사에 유찰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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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식회사 C&C는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2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돼 올해 금융사업 쾌조의 스타트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명예회복을 통해 금융IT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탄탄히 할 수 있게 됐다.

SK주식회사 C&C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정보 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은 물론 향후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KDB 산업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