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의 한글 번역 등 서비스 준비 작업 때문에 출시가 늦어졌다. (정부의 구글 지도 반출 불허에 따른 출시 지연 논란에 대해선)말씀드릴 내용은 없다. 안전 문제와 군사 지역 등 민감한 지역에 대한 필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나이언틱의 데니스 황 아트 총괄 이사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디어 관계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주요 관심사는 포켓몬 고의 게임 내용 보다 한국 서비스가 지연된 이유였다. 나이앤틱 측이 지난해 7월 북미 유럽 등의 지역에 출시된 이후 약 6개월만에 포켓몬고의 한국 서비스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황 이사는 한국 서비스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구글에서 스핀아웃한지 1년 정도 된 회사다. 작은 규모의 회사다 보니 포켓몬고의 성과를 예측하지 못했다.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며 “작은 팀이다 보니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포켓몬고는 영어, 프랑스, 이탈리어, 독일, 스페인어만 지원하고 있는데 한국어를 최근 추가한 상황. 이런 준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켓몬고에 적용된 한국 지도에 대해선 “엑세스가 가능한 여러 데이터 소스를 통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데이터 소스는 일반인에게 공개가 가능한 소스를 포함했다. 지도와 관련해선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서비스 약관상 민감한 사용자 정보가 유출되는 기능은 없다”고 덧붙였다.
안정성과 불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지만 답변은 명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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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을 살펴보면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안전이 우리한테는 최고의 중요한 요소다. 플레이어들이 포켓몬고를 사용할 때 주변 환경을 살펴보고 차 안에서는 플레이를 안 하기를 강력히 권장한다”며 “(군사 시설의 경우)분석을 통해 필터링을 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문제되는 사례가 있으면 빠르게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서비스 준비가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설 연휴 전 출시한 것에 대해선 “저희는 설 연휴 전에 출시한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꼭 날을 맞춰 급히 출시한 것은 아니다. 접속 문제는 구글 쪽과 논의 중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