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이 개발한 포켓몬고의 한국 출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보조배터리 제조 업체와 유통사들이 매출상승의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PD의 통계에 따르면 포켓몬고 출시 시점인 지난해 7월 10일부터 23일 사이에 미국에서 팔린 USB 보조배터리 판매량은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당시 NPD 관계자는 “보조배터리의 할인 행사등도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이 기간 동안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포켓몬 고”라고 설명했다.
포켓몬고 출시 6주 전만 해도 미국 내 USB 보조배터리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포켓몬 고가 나오고 나서 2주만에 120만 대가 팔렸다는 것이다.
이를 날짜당 판매량으로 바꾸면 하루에 10만 대 이상 USB 보조배터리가 팔린 셈이다.
NPD 관계자는 “포켓몬 고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GPS 위치정보와 동작센서, 증강현실 등 기능을 활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고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USB 보조배터리를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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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의 경우 추운 날씨 속에서 포켓몬고의 출시가 이뤄져 보조배터리의 판매량이 높아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보조배터리 국내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서는 휴대폰 배터리의 성능이 평소보다 떨어진다”라며 “포켓몬고의 특성상 걸어다니는 플레이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보조배터리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판매량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