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마침내 한국에도 상륙했다.
포켓몬고는 24일부터 구글 안드로이드 등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화제를 몰고 왔던 만큼 국내에도 어느 정도 파장을 몰고 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켓몬고는 이용자가 직접 실제 지역을 돌아다니며 몬스터를 잡는 방식이다. 가상의 게임에 현실 공간을 입힌 장점 때문에 엄청난 몰입감을 보여줬다.
이 게임은 지난 해 전 세계적으로 AR 바람을 몰고 오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포켓몬 고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시들해진 상태라 지난 해 중반 같은 관심을 모을 지는 미지수다.
■ 전 세계에서 빈발했던 사고, 국내에선 어떻게 대처할까
부작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해 세계 곳곳에선 게임에 몰입하느라 주변 환경을 살피지 못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했던 탓이다.
지난 해 8월 일본에서는 포켓몬고를 하던 트럭 운전자가 행인 두 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 명은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중태에 빠졌다.
러시아에서는 블로거인 루시안 소코로브스키가 교회에서 포켓몬고를 플레이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구속되기도 했다. 또 몬스터를 잡기 위해 주거지역을 침범해 도둑으로 오인 받아 총격 사고 등이 끊이지 않았다.
테러 공포가 컸던 프랑스는 지난 해 학교 주변에선 사용하지 말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나자트 발로 벨카셈스 교육부 장관은 당시 학교 주변에 외부인이 모여 사고가 날 우려가 있다면서 특정 몬스터 출현을 제한해 줄 것을 개발사인 나이언틱에 요청했다.
이란에서는 주요 시설 노출 및 민간인의 기밀 시설 침범 위험 등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로 서비스 금지 결정을 내렸다.
포켓몬고는 지난 해 국내에서도 속초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당시 게임 열풍이 불면서 이용자가 몰리고 무단횡단 등 위험 행동을 하거나 운전 중 휴대폰을 보는 등의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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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강원도 측에선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치안을 위해 추가 인력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 안전에 대한 정책은 아직 공개된 것이 없으며 추후 정부의 대응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