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일 사장단 회의 취소

이재용 부회장 영장 실질심사에 따른 부담감 작용한 듯

삼성그룹이 내일(18일) 오전 예정된 사장단 회의를 취소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따른 부담감으로 사장단 일정을 급하게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17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영장실질 심사를 마친 후 서울구치소에서 (결정이 날때까지)대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