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밤샘 조사를 마치고 13일 오전 7시 51분 귀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22시간 20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귀갓길에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체어맨 승용차에 탑승했다.
이 부회장은 12일 특검 출석 전 취재진을 향해 "국민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죄한 바 있다.
특검은 지난해 7월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것과 관련 청와대와 삼성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고 보고, 이 부회장이 이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와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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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대통령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최순실 일가를 지원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을 재소환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