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이 미국 주요 통신사 중 처음으로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을 막는 조치를 적용했다. 사실상 갤럭시노트7 단종에 본격 착수한 셈이다.
T모바일이 27일(현지 시각)부터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이 안 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주요 통신사 중 갤럭시노트7 충전제한 조치를 적용한 것은 T모바일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T모바일은 이날부터 ‘N930TUVU2APL2’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 업데이트를 적용할 경우 갤럭시노트7 배터리 충전 기능이 작동하지 않게 된다. 사실상 갤럭시노트7 기능이 영구적으로 정지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T모바일은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할 경우 갤럭시노트7 화면에 리콜 사실을 다시 한번 공지해주게 된다. 또 어떻게 갤럭시노트7을 리콜할 수 있는지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T모바일의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미국 통신시장에서 갤럭시노트7 단종 조치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또 다른 통신사인 AT&T와 스프린트는 내년 1월5일과 8일에 같은 조치를 적용하게 된다. 한 때 거부 의사를 밝혔던 버라이즌도 내년 1월6일부터 충전 제한 조치에 동참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한 달 연장2016.12.28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찾기 총력2016.12.28
- 美 1위 이통사도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2016.12.28
- 갤럭시노트7 위기…새 제품도 생산 중단2016.12.28
갤럭시 노트7은 미국에서 공식 리콜에 들어가 현재까지 93% 가량의 소비자들이 이 조치에 응했다. 삼성은 나머지 나머지 7% 갤럭시 노트7 사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충전 제한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T모바일을 비롯한 미국 통신사들도 삼성의 충전 제한 조치에 협조하면서 ‘갤럭시 노트7 단종’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