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장치인 홀로렌즈 키우기에 본격 나섰다. 자바스크립트와 웹GL을 이용해 홀로렌즈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홀로JS(HoloJS)라는 프레임워크를 준비하고 있다.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들을 홀로렌즈 생태계로 흡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셈이다.
MS는 VR 및 AR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년으로 예정된 대규모 윈도10 업데이트에서도 홀로렌즈 기반 플랫폼인 '홀로그래픽' 관련 내용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예정이다.
홀로JS 발표는 이 같은 MS의 행보와 관련이 있다. 더 많은 개발자들을 홀로그래픽 플랫폼으로 흡수해 앱 생태계를 풍성하게 가꾸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MS 계획대로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들이 홀로렌즈 앱 개발에 눈을 돌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MS파워유저는 최근 MS가 홀로렌즈의 기반이 되는 홀로그래픽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자바스크립트로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C++라이브러리인 홀로JS를 개발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소식은 MS가 소스코드 공개 사이트 깃허브에 홀로JS 프로젝트를 올리면서 알려졌다.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으나, 자바스크립트와 웹GL을 이용해 홀로렌즈용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깃허브 설명에 따르면 홀로JS는 차크라가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실행하도록 호스트하는 C ++ 라이브러리다. 따라서 홀로JS는 차크라코어(Chakra Core) 기반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차크라 코어는 MS가 만든 오픈소스 자바스크립트 엔진이다. MS 브라우저 엣지에 쓰였다. 또 홀로JS는 웹GL ES 그래픽 호출을 처리 할 앵글(ANGLE)도 호스트한다.
MS는 모든 사람에게 가상현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윈도 '홀로 그래픽' 생태계 확장을 고민하고 있다. 홀로JS 개발도 더 많은 개발자를 홀로그래픽 생태계에 끌어들이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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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은 유니버셜윈도플랫폼(UWP)용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홀로그래픽 플랫폼을 사용해야 하는데, 홀로JS가 공개되면 자바스크립트와 웹GL에 능통한 개발자는 홀로렌즈용 홀로그램 UWP 응용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 전문 지식을 사용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들의 개발 편의를 높여 앱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들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MS는 이와 함께 외부 제조사들을 홀로그래픽 플랫폼에 참여시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홀로그래픽 플랫폼을 개방해 외부 제조사들도 자체 가상현실 기기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했다. 지난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는 600달러 짜리 인텔 NUC 미니 컴퓨터에서 윈도 홀로그래픽이 구동되는 모습을 시연해 보였다. 단지 홀로그래픽이 홀로렌즈 위에서만 작동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더 많은 기기로 확장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시연이었다. 이달 중국에서 열린 윈헥(WinHEC) 행사에선 VR헤드셋을 사용하기 위한 PC 최소 사양을 공개하며 외부 제조사와 협력 기반을 만드는 작업을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