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홀로그램 헤드업 디스플레이 ‘홀로렌즈’를 군사 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단서가 포착됐다.
하지만 회사는 돌연 해당 게시물을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홀로렌즈는 오큘러스 리프트나 플레이스테이션 VR 등 가상현실 헤드셋과 달리 현실 세계에 디지털 데이터를 겹쳐 표시하는 기기다.
VR 기기는 사용자가 완전히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방식이지만, 홀로렌즈는 현실 세계에 홀로그램으로 가상의 사물이나 인물이 등장해 더욱 현실감과 몰입감을 주는 특징을 지녔다.
지금까지 홀로렌즈의 사용 예는 게임, 스포츠 관전, 커뮤니케이션 수단 등이었다. 또한 군사용도와는 다르지만 나사는 홀로렌즈를 우주 공간에서 사용하는 ‘슬라이드킥’이라는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홀로렌즈를 마이크로소프트는 군사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회사가 자사 블로그에 홀로렌즈를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갈 구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게재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로그에서 밝힌 홀로렌즈 용도 중 가장 강조했던 것은 ‘더 나은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다. 이에 군대의 지휘자와 대원 사이 실시간으로 모든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사용 방법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예로 병사의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3D 맵을 홀로렌즈에 표시해 병사의 위치를 더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전술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또 적이나 자원을 맵에 정확하게 보여줘 작전의 전체 상을 홀로그램으로 띄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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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홀로렌즈는 항공 정비사와 같은 전문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다 빠르고 유용하게 제공할 수 있으며, 군 장비의 디자인을 잘하거나 무기의 조립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같은 군에서 홀로렌즈를 활용하는 방안은 마이크로소프트 블로그에 게재됐었지만, 돌연 비공개 처리돼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