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가상현실 기기 '홀로렌즈'가 앞으로 1년안에 개발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홀로그램 첫 개발자 버전인 'V1'을 1년안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V1'은 개발자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고 말했다. 나델라 CEO의 발언은 BBC 영상 인터뷰에서 나온 것이다. 더버지, 엔가젯 등 해외 IT매체들도 BBC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하지만 개발자 버전이 1년 안에 나온다고 해서 홀로렌즈가 바로 출시될 것 같지는 않다.
나델라 CEO는 홀로렌즈에 대해 5년간의 여정이라고 했다. 여행의 시작에는 가까워지고 있지만 실제 구입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홀로렌즈는 3D 그래픽과 홀로그램, 증강현실이 결합된 기기다.
MS가 4월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15에서 공개했고,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올초 나델라 CEO는 홀로렌즈는 중요한 게임 기기로도 쓰일 수 있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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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과의 인터뷰에서는 홀로렌즈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도 확산시키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나델라 CEO는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개인 사용자와 엔터프라이즈를 이어주는 것은 MS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개발자 버전을 먼저 내놓게 되면 보다 많은 상업적인 사용 케이스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진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