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를 뛰어넘는 변종 안드로이드가 되겠다는 사이아노젠(Cyanogen)의 야심찬 계획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변종 안드로이드 업체 사이아노젠이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달 31일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짧은 공지를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이아노젠은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 전문 회사로, 중국 스마트폰 단말기 원플러스원, 레노버 ZUK Z1 등이 사이아노젠OS를 채택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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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종료의 이유는, 회사 내부 구성원간의 불협화음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최근 CEO 교체, 대규모 직원 해고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조직이 와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아노젠OS를 채택한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은 서비스 종료로 인해, 사이아노젠 오픈소스 버전인 사이아노젠모드(CyanogenMod)로 OS를 전환해야 한다. 상업용 사이아노젠OS과 달리 오픈소스인 사이아노젠모드OS는 커뮤니티 개발자들에 의해 운영된다. 하지만 사이아노젠모드가 계속 유지될지도 의문이다. 개발자들은 블로그를 통해 “사이아노젠가 없어지는 것은 사이아노젠 모드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