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게임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2차 저작물 사업에 뛰어들었다.
2차 저작물 사업은 게임 피규어, 인형 등을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은 게임 IP 가치를 높여줄 뿐 아니라 게임 이용자 수 증가에도 기여해 인기 유지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 넥슨이 게임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팝업스토어는 기존 매장에 일정 기간 특별한 상품을 전시해 판매하는 프로모션 행사로, 게임 이용자 뿐 아니라 매장을 찾은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왔다.
엔씨소프트는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리니지 레드나이츠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팝업스토어는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 2층에 자리 잡았다. 팝업스토어는 신촌역과 연결된 현대백화점 지하 통로를 통해 방문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 팝업스토어에는 게임 소환수를 재각색한 봉제인형, 문구, 생활소품 등 총 60여 종의 상품이 진열돼 있다. 또한 게임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방문객은 캐릭터 상품 관람 및 구매, 럭키박스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팝업스토어는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시작으로 현대 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서울코엑스몰, 현대백화점 판교점, 커먼그라운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기간은 내년 2월 29일까지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게임 팝업스토어가 입점했다.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4층)와 넥슨의 엘소드(5층)다.
내년 1월 15일까지 열리는 세븐나이츠 팝업스토어는 게임 IP를 활용한 의류, 문구, 팬시, 피규어, 퍼즐, 폰케이스, 인형 등 170여점이 있다.
넷마블 측은 팝업스토어 매출액의 1%를 장애인 지원금에 사용하며, 구매 고객이 현장에 배치된 ‘세븐나이츠 픽셀아트’를 완성하면 기부금이 두 배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세븐나이츠는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인기작이다. 이 게임은 누적 다운로드 3천300만을 돌파했으며, 우리나라와 일본 앱스토어에서 ‘2016 최고 매출 앱’에 이름을 올렸다.
엘소드 팝업스토어에선 최초의 공식 아트북과 ‘엘 수색대’의 이야기를 담은 보이스웹툰 ‘동행’, ‘애드’ 후드 티, 캐릭터 쿠션,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관련기사
- 리니지 레드나이츠,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실시2016.12.21
- 게임 일정을 한눈에...‘넥슨달력’ 서비스 오픈2016.12.21
- 넥슨, '히트' 글로벌-e스포츠로 장기흥행 노린다2016.12.21
- 엔씨 '리니지' IP 모바일로 날았다2016.12.21
넥슨은 엘소드 팝업스토어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는 이용자에게 ‘눈꽃사슴 한 벌 아바타’와 ‘2016 일본 크리에이터 어워드 아바타’ 쿠폰을 제공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각 게임사가 IP를 활용한 2차 저작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2차 저작물 사업은 수익 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거나, 사회공헌과 연계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며 “게임 브랜드의 가치가 높아지면 이용자 수는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이용자가 늘어나면 인기를 유지하는 기간도 연장돼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