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직장 어디서나 내 맘대로 운동하는 O2O앱 등장

인터넷입력 :2016/12/18 10:53    수정: 2016/12/18 10:59

손경호 기자

맘 먹고 헬스장 정기이용권을 등록해 며칠은 열심히 다니는가 싶더니 갑작스레 일정이 안 맞거나 몸에 잘 안 맞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한번 결제하면 되돌리기 어렵다. 1년권을 등록했다가 업체가 폐업해 아까운 돈을 날리는 사례도 적지않다.

O2O스타트업 픽플컴퍼니가 개발, 서비스 중인 클래스픽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 중심 130여개 운동, 마사지, 뷰티업체들과 제휴해 실시간 통합 운동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가 원하는 지역과 날짜에 운동 종목을 예약하고,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헬스장 외에도 필라테스, 요가, 크로스핏, 폴댄스, 발레, 마사지 등 업체들이 등록돼 있다.

18일 픽플컴퍼니에 따르면 웹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지역, 날짜, 운동종목 등을 선택하면 여러 제휴 업체들의 상세 정보를 확인해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샤워실은 있는지, 운동복을 제공하는지, 주차가 지원되는지 등 정보에 더해 동영상 정보와 해당 업체 이용자들의 후기를 통해 내가 운동하기에 적합한 곳인지를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피트니스와 마사지, 요가와 필라테스, 수영과 레저 등과 같이 자신이 원하는 종류를 개인일정에 맞게 짤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한 곳에서 장기적으로 운동을 하려는 경우에도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방문횟수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클래스픽은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송파구, 구로구, 마포구, 영등포구, 분당 일대에서 제휴업체를 보유하는 중이다.

결제를 위해서는 클래스픽에서 쓸 수 있는 코인을 구매해야한다. 그 다음 원하는 운동이나 날짜, 시간 등을 선택해 예약/코인 차감 결제를 진행하면 모바일 입장권이 발급된다. 이를 제휴업체에 보여주기만하면 된다.

클래스픽은 기존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제휴업체들의 경우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자신들의 서비스를 마케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단지나 SNS 등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과 달리 실제 운동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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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기존 피트니스센터 등의 경우 호텔이나 영화관처럼 공석이 많이 발생할수록 수익이 떨어진다. 클래스픽을 통해 이러한 공석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했다.

픽플컴퍼니 김영민 대표에 따르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면서 앞으로는 고객들이 언제 어떻게 어떤 운동을 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특성에 따라 새로운 운동이나 건강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