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의 자율주행택시가 실제 손님을 맞이할 수 있는 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우버가 샌프란시스코 도심에서 자율주행택시를 대기시켜놓은 차고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먼지 낀 벽과 페인트칠 한 창문이 보이는 이 건물은 겉으로 보기에는 허름한 창고처럼 보인다. 그러나 안을 들여다 보니 문쪽에 우버 로고가 새겨진 수십여대의 자율주행택시들이 주차돼 있었다고 씨넷은 보도했다. 차종은 다크그레이 볼보 SUV와 포드 세단 모델로 추정된다.
우버는 공식적으로 언제 이러한 서비스를 상용화 할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그러나 씨넷은 이 서비스와 관련된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아주 가까운 시일(very soon) 안에 고객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버자율주행택시를 호출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우버는 4개월여 간 도심 지도 데이터 수집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자사가 개발한 자율주행택시를 시범운행했다. 물론 운전자나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를 통해 우버자율주행택시가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들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탐지하는 방법을 익히는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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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법적으로 자율주행차 운행이 허가된 피츠버그 지역에서는 운전자가 동석한 상태로 100여대의 자율주행택시를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주에는 뉴욕 소재 인공지능(AI) 기술 연구소인 지오메트릭 인텔리전스를 인수하고 우버 AI 연구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보다 앞서 자율주행트럭을 통한 화물운송을 테스트해 보는 등 자율주행차를 자사 비즈니스에 접목시키기 위해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