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자율주행택시, 샌프란시스코에도 뜬다

인터넷입력 :2016/09/22 11:14    수정: 2016/09/22 14:39

손경호 기자

우버가 제작한 자율주행차가 미국 피츠버그를 벗어난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테스트 운행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지난달 19일 차량 공유 서비스 회사인 우버는 자율주행택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테스트 운행 중인 모습이 확인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목격된 우버 자율주행택시.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를 개조한 차량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우버는 지난해 피츠버그에 설립한 우버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센터(ATC)를 통해 자율주행택시를 연구 중이다. 우버ATC는 자율주행택시를 개발하기 위해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를 낙점했다. 현재 이 센터는 도심 주변 지도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상적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한지 테스트 중이다. 이 자동차에는 라이다, 레이저 스캐너, 고해상도 카메라 등 주변 지도의 상세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센서가 탑재됐다.

흥미로운 점은자율주행차 운행 허가를 받은 피츠버그 외 지역인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자율주행택시가 테스트 운행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큐리 퍼블릭 어페어의 드류 올라노프 부사장은 미국 시간으로 20일 새벽 6시45분께 우버 자율주행차를 목격했다고 제보했다. 동영상 속 차량은 우버ATC가 피츠버그에서 선보였던 것과 같은 포드 하이브리드 퓨전이었다. 우버는 아직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테스트 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동영상에서는 운전석과 조수석에 각각 사람이 탑승하고 있었고, 좌회전 하는 중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었다는 점으로 미뤄 자율주행모드였는지, 실제 운전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는 정확히 확인하기가 어렵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후에 캘리포니아주에서 승인이 떨어진 이후 자율주행테스트를 대비해 미리 지도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자율주행차인 것은 맞지만 실제로 운전자가 직접 운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튿날(21일) 테크크런치도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지역에서 우버 자율주행택시를 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메터마크의 편집장인 알렉스 윌헴도 포드 퓨전이 주차돼 있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와 관련 우버ATC는 "지능형 운전자 안전 및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이 샌프란시스코 항만에서 테스트 중이며 내부 연구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버ATC는 최근에 14대 포드 하이브리드 퓨전을 자율주행차로 개조했다.

우버ATC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자율주행차가 (안전운전을 통해) 수백만명의 목숨을 구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연간 전 세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천300만명에 달한다. 이들 중 94%는 사람의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래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동영상, 사진 링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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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 목격된 우버 자율주행택시 동영상1, 동영상2

#주차 중인 우버 자율주행택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