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국내 회수율 80% 초반…충전 제한 강화 검토

글로벌 회수율은 90% 육박…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고려

홈&모바일입력 :2016/12/11 16:31    수정: 2016/12/12 18:02

정현정 기자

연쇄 발화 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글로벌 회수율이 소비자에게 판매된 306만대 중 90%에 육박했다고 삼성전자가 11일 밝혔다.

현재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지역에서는 90%를 넘어서는 회수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한국은 80% 초반의 회수율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규제 당국 및 통신사업자 등과 협의해 배터리 충전 제한 강화 등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배터리 충전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씨넷)

회수율이 높은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통신사업자, 당국과 협의를 통해 네트워크 차단 조치를 시행하기로 하는 한편, 미국은 배터리 충전을 0%로, 유럽은 배터리 충전을 30%로 제한하는 등 보다 강력한 안전 조치를 시행할 예정다.

관련기사

뉴질랜드에서는 이미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차단 조치가 시행됐다.

회수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항공기 기내 반입 제한이 해제되는 등 조치도 이어 지고 있다. 유럽항공안전청은 갤럭시노트7의 기내 반입 금지가 불필요하다고 밝혔고, 최근 브리티쉬에어웨이, 루프트한자, KLM 등 주요 항공사에서도 기내 방송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