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만원 요금제에 20만원 이하의 아이폰6S 마케팅을 내세운 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의 알뜰폰 프로모션이 연일 완판을 기록 중이다.
7일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와이낫 프로모션 2탄을 시작한 이후 아이폰6S 하루 100대, 아이폰6S플러스 하루 50대 한정수량을 계속 완판시켜왔다”고 밝혔다.
와이낫 2탄이라고 불리는 아이폰6S 마케팅은 리퍼폰 재고를 가지고 출고가를 내리고 단말할인 공시 지원금을 확 올려 5만원 요금제에 19만원대 할부원금을 만든 프로모션이다.
3만원데 데이터 10GB 요금제에 연이은 프로모션이라 등장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와이낫 프로모션은 SK텔레콤 인수합병 과정 속에서 회사가 잃은 가입자를 다시 끌어모으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점에 업계서도 주목해왔다.
국내 이통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하루 150대 물량으로 가입자를 신규 유치하는 점 자체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그럼에도 매일 한정 이벤트처럼 이뤄지는 프로모션이 완판을 이룬다는 점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초기 우체국 알뜰폰이나 기본료 0원처럼 정부 홍보 지원, 화제성이 아니라 단일 알뜰폰 브랜드로 일주일씩 완판 기류를 이어가는 것이 놀라운 부분”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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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이 고가 요금제로 승부수를 띄운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저렴한 서비스로만 여겨지던 알뜰폰에서 업계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두배를 넘는 수준의 요금제 프로모션 성공 여부는 점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알뜰폰 사업자 관계자는 “월 5만원대 요금제로 가입자 유치 프로모션을 이어가는 것이 분명 다른 알뜰폰 회사와는 차이가 나는 점”이라며 “지난달 무제한 반값 프로모션은 월 3만원대 요금제였는데 두 번째 프로모션에서 ARPU를 더 높여서 진행한 점도 기존 알뜰폰 회사들의 행보는 아니다”고 말했다.